본문 바로가기
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독후감, 느낀 점

by Who is Hu 2023. 2. 16.
SMALL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독후감, 느낀 점

이 책을 구매한 이유

교보문고 for Samsung이라는 앱을 통해 이 책을 처음 알았어요. 매주마다 무료로 ebook 한 권씩 대여해 준다.

(광고 같은 건 아니다.)

'꿈을 주문한다.'라는 표지의 표현이 신선했다. 꿈을 파는 백화점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생각에 ‘이게 뭐지?’하는 반신반의로 책을 펼쳤다.

저는 이런 소설을 읽을 때면, 책 속 세계에 빠지는 타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세계에 빠져 여러 인물과 사건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여러 번 느낄 수 있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요약

배경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고객이 만족하면 설렘이나 기쁨과 같은 감정을 값으로써 받는 후불제로, 사람들은 잠에 빠지면 꾸고 싶은 꿈을 사기 위해 몽롱한 채로 꿈 백화점으로 모인다. 물론 잠에서 깨어나면 이 기억은 사라지고 단순히 꿈에 대한 기억만 남는다. 연예인이 되거나 좋아하는 사람, 그리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등의 온갖 꿈들을 구입할 수 있으며, 이를 제작하는 꿈 제작자 또한 따로 있었다. 이런 환상적인 꿈 백화점 세계의 시작은 태초에 세상이 만들어졌을 때의 설화로부터 시작한다. 시간의 신은 자신의 세 제자에게 미래, 과거, 그리고 현재를 통괄하게 하려 했으나, 셋째 제자는 이를 거부하고 현재를 나눠 사람들이 잠든 시간만 자신에게 권한을 달라고 부탁한다. 이 셋째 제자는 백화점을 만들었고, 이 제자의 먼 후손이 바로 백화점의 주인, 달러구트이다.

줄거리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 페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특이한 것은 이 백화점은 경험이 많고 준비를 많이 한 인재를 우선으로 하기보다는 꿈에 대한 마음가짐을 우선으로 하는 채점기준이었다는 것이다. 사실 채점이랄 것도 없는 게, 백화점의 주인인 달러구트가 직접 심사를 진행했다. 페니는 친구의 조언을 따라 설화를 읽는데 집중하며 준비했고, 이는 달러구트의 마음을 사면서 취업에 성공한다. 이후 여러 고객들과 직원들, 달러구트와 함께하면서 경험을 차츰 늘려나가고, 이 이야기 속에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교훈이 숨겨져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고 느낀 점

상당수의 현대인들은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고, 일 또는 자기 계발을 하며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간다. 과거에 집착하면서, 미래를 걱정하면서. 이렇게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알아야 할 교훈을 일깨워주는 내용이 있다.

 

꿈 백화점 면접에서 페니는 꿈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달러구트에게 이렇게 답변했다.

“저는 꿈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 질문을 떠올려요.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꿈이 탄생한 설화를 언급하면서, 과거에만 연연하는 사람이나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이나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쉬우니 푹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을 생긴다고 말했다.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은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이런 잠드는 시간은 더 이상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게 되죠.”

 

총평

이 책은 다채로운 표현으로 마음을 울리면서 삶의 교훈을 주는 책이다.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나도 꿈 백화점의 점원이 되어 달러구트와 페니를 바라보고, 대화가 주고받는 것을 들으면서 하나 둘 자그마한 눈꽃의 핵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것들은 조금씩 잊히겠지만, 그 사이에 점점 커지면서 내 마음속에 또 다른 아름다운 패턴을 가진 눈꽃이 되어 있을 것이다.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