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근력, 그릿(GRIT) 독후감, 느낀 점
책을 구매한 이유
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강의가 끝나고 한 교수님께서 내 동기가 가지고 있던 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정말 좋은 책이에요. 지금까지 알고 있던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았던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말씀을 듣고 ‘과연 어떤 책이길래 저런 말씀을 하신 것일까?’ 하는 생각에 구매했다. 후회하지 않을 만한 선택이었다. 가까이는 내 동생에게, 멀게는 내 미래의 배우자에게 추천해 줄, 아니 읽도록 해야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교육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여러 고정관념들을 산산조각 내버린 책이기 때문이다.
그릿이란?
일단 그릿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각각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거둔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성취력이 높다는 것이다. 성취력은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힘, 다시 말해 비인지능력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그릿(GRIT)이다. 그릿이란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마음의 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그릿은 ‘자기동기력’과 ‘자기조절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릿을 기르는 방법
그렇다면 이 그릿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그릿은 자기동기력과 자기조절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자기동기력은 자기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인데, 동기부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자율성’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 자율성을 부여하면 알아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공부에 흥미가 없다면 아무리 다그쳐도 공부하는 척만 하는 역효과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공부에 대한 열정과 끈기를 꾸준히 발휘하려면 '내가 원해서, 내가 하고자 해서, 내가 택해서, 나의 의지로 공부한다.'라는 생각을 하는 자기동기력이 필요하다. 이 자기동기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원하는 미래와 현실의 격차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집중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인상 깊은 내용
아이에게 칭찬할 때도, 막연히 ‘너 공부를 잘하는구나.’라며 칭찬하면 본인의 지능과 노력은 이미 정해져 있어,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능력불변믿음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반면 ‘이렇게 잘하는 것을 모니 참 열심히 노력했구나.’라며 칭찬하면 노력 여하에 따라 자기의 지능이나 능력이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다는 능력성장믿음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이 내용은 내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목이다.
이는 비단 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도 적용된다. 회사의 임원진과 경영진이 능력발전믿음을 가질수록 직원들의 성취도가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들도 많다고 한다. 그만큼 노력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한 것이다.
아이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발산하는 것 자체가 아이의 두뇌발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 시험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파민을 내뿜으며 더 열심히 노력할 준비를 한다는 점. 오히려 불확실성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 반응이 스트레스를 준다는 점. 자기조절력이 부족한 사람들 즉, 공부를 진득하게 못하는 사람들은 사실 하고 싶은데 ‘못하는’ 상태라는 것 또한 내게는 굉장히 놀라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바로 주변 사람들과 행복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낮게 유지된다는 내용이다. 결국 평소 주변 사람들과 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모든 능력의 원천은 소통임을 알 수 있었다.
별개로 현재 가장 중요한 단락이 있어 이 글에 적는다. 시험을 잘 보는 방법이다. 시험불안에 갇히지 말고, 시험 직전 긍정적 정서를 유발해 기분 좋은 상태로 시험에 임하면, 결과 또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내가 수많은 시험을 치를 때 사용하기 좋은 방법이다.
총평 및 마무리
우리나라의 교육은 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무조건 시켜야 한다는 부모의 믿음 때문에 자녀들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뇌에 큰 타격을 입고, 그릿을 발전시킬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무래도 자기계발서이다보니 내 생각과 의견보다도 내용 요약에 더 치중되어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고, 미래의 내가 봤을 때 이 내용들을 대부분 잘 숙지하고 수행하고 있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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