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Flow 독후감 : 당신의 삶에서 행복을 찾고 싶다면
책을 구매한 이유
어쩌다 이 책을 산 건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다만, 유튜브 댓글에서 추천하던 책이었다. 책을 검색해 표지를 보고 나서, 바로 ‘이건 꼭 사야겠다.’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책 표지를 보자. ‘미친 듯이 행복한 나를 만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언제 가장 행복한지, 무엇을 하면 행복한 삶을 살지 취업 후에도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이러던 와중 ‘미친 듯이 행복한 나를 만난다.’라는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544쪽이라는 두꺼운 페이지 수에도 불구하고 사버렸다. 그렇게 책을 펼쳤고, 몇십 년간 우리 삶과 행복에 대해 고민해 온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에 대해 전보다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됐다는 느낌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었다.
책의 내용
이 책은 긍정 심리학의 대가라 불리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가 저술한 책이다. 단순한 감성팔이나 자신만의 경험에 기초한 내용이 아닌, 과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인생이 더 즐거워지는 방법을 몇 십년간 연구한 내용이 담겨있다.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방대한 지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나름대로 짧게 줄이며 내가 느낀 점을 적었다.
목차는 10개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중복된 내용을 줄이고 내가 느낀 점들을 몇 가지 적었다.
어떤 걸 적든 내 마음대로니까.
행복에 대해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행복은 우리가 찾아 나서야 한다.
행복은 우리 외적 상황,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이 상황, 환경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말은 맞는 말이다. 이전 취업준비하면서 답답할 때마다 주변 산책로를 걷곤 했다. 하천 옆이 산책로였는데, 어느 날은 그 길을 걸어가면서 길 옆에 피어 있는 꽃 하나하나, 주변 나무들을 하나하나 관찰하는 게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고 느껴졌다. 이전엔 별생각 없이 지나가던 산책로를 다르게 해석하니 이런 감정이 생긴 것이다.
의식에 대해
우리의 경험은 주관적이다. 우리가 느끼는 현실 또한 우리의 주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우리의 의식 속에 어떤 정보를 입력하느냐는 어디에 ‘주의(Attention)’를 기울이느냐에 따라 다르다.
우리 삶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는 이 ‘주의’라는 녀석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이 ‘주의’라는 녀석을 불안, 고통, 분노 등과 같은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신경쓰지 않고, 우리를 성장시키는 데 사용해야 한다.
플로우에 대해
플로우(Flow)란 책 제목처럼, 어떤 활동에 완전히 몰입해 주변은 완전히 잊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심리적 만족감과 성취감, 플로우 활동 이후에는 풍요로운 자아의 성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어떤 활동을 하는데,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던 경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당장 생각나는 건 고등학교 때 정신없이 했던 농구나 정말 재밌어서 계속했던 영어 공부가 대표적이다. 의식하지 않고도 활동과 하나 되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상태, 이걸 플로우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이 책에서 여러 개념이 나오는데, 이 중 플로우, 즐거움, 최적 경험은 다 같은 맥락으로 이해했다.
플로우 상태에서의 즐거움은 일상적인 즐거움과는 다르다. 플로우 상태에서의 즐거움은 복잡하고 도전적인 활동을 통해 얻는 깊은 만족감과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플로우 상태는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한 조건이 있다.
크게 외적 조건과 내적 조건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1. 플로우 경험의 외적 조건
- 규칙이 있으며,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 플로우 경험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어야 하며, 어느 정도 숙련된 기술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기술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산책하면서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을 계속 연습하다 보며 생기는 것도 여기서는 기술이라 표현한다.
- 목표가 분명하고, 활동에 대한 피드백이 있으며, 활동을 충분히 수련해 활동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말은, 내가 어떤 활동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이나 나 자신이 ‘잘했어.’ ‘이 부분은 이런 식으로 좀 더 노력하면 되겠다.’와 같이 더 나은 방향을 위한 피드백을 말한다.
→ 활동을 충분히 수련해야 한다는 말은, 이렇게 생각하면 쉽다. '일에 끌려다닌다. 과제에 치인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활동에 대한 숙련도가 부족해 즐거움은커녕 고통만 받는다. 하지만, 일이나 과제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정도로 숙련된 상황에서는 내가 통제할 수 있다.
2. 플로우 경험의 내적 조건
- 자기 목적적 성격
→ 내가 원해서 하는 활동, 내가 경험 또는 성취하고 싶어서 하는 것을 자기 목적적이라 한다.
- 나 자신과 나의 결점에 대해 무관심해야 한다. 외부의 대상인 다양한 지식, 애정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플로우 경험
플로우 활동은 우리의 주의를 잘 활용한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산책로를 걷던 경험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는 감각을 통해서도 충분히 플로우를 느낄 수 있다.
우리의 신체 능력을 조절할 수 있고, 나아가 신체 감각에 어떤 질서를 부여할 줄 알게 되며 얻는 기쁨 또한 플로우 활동이다. 대표적으로 요가, 무술 등이 있다.
일 속에서도, 혼자 있으면서도 플로우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는 아래 링크에 있으니 참고하자.
(링크 추가 예정)
간단 요약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가 그 상황, 환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행복을 느낄 수도, 못 느낄 수도 있다.
우리는 어디에 주의를 기울이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플로우는 어떤 활동에 완전히 몰입해 주변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상태를 말하며, 플로우 상태라는 것은 자아를 발전시키는 결과를 불러오기에 충분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느끼기 위해서는 수련이 필요하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감을 더 자주 느끼게 만들 수 있다.
행복의 본질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삶의 만족감,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릉도 천부해중전망대 위치, 주차장, 버스, 입장료, 전화번호 (0) | 2023.08.03 |
---|---|
불안한 사람들(Anxious People) 후기, 독후감을 Chat GPT로 써보았다. (1) | 2023.07.06 |
민트초코 바나나킥, 민초 바나나킥 솔직 후기(민초파 아님) (0) | 2023.05.28 |
창원 중앙동 맛집, 중앙동 마제소바 맛집, 중앙동 일식 맛집 - 타쿠소바 후기 (0) | 2023.05.27 |
마음의 근력, 그릿(GRIT) 독후감, 느낀 점 (0) | 2023.05.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