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찾기 여행 시리즈 2-2탄 : 나 자신을 발굴하기 (추가)
이전에 올린 글에 추가할 내용이 있어 2-2탄을 작성한다.
과거, 나는 내가 누군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나 자신의 욕구보다 상대방의 욕구를 더 중요시해서,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상대방이 좋다면 나도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다. ‘나’보다 상대방이 우선이었던 사람이 ‘나 자신’을 우선시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적어도 ‘나’라는 사람은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올리고 있는 이 자아찾기 여행시리즈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내 자아를 찾아나가는 스토리이다.
나 자신을 발굴하기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 욕구에는 신경쓰지 않고 부모님을 포함한 다른 사람에게 맞춰 살아왔기에 어떤 상황이 왔을때 내가 이걸 좋아하나 싫어하나 헷갈릴 때가 많았다. 그러던 와중, 한 멘토로부터 코칭을 받아 나를 발굴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나의 일대기 작성하기
아래 처럼 4살 때부터, 현재까지 내 기억 속에 있는 모든 사건들을 작성했다. 중간중간 회상에 잠기기도 했고, 생각지도 못했던 기억들도 다시 꺼내 써내려가면서 내가 행복했던 순간이나 힘들었던 순간들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단점으로는, 생각보다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내 경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주말 카페에서 많이 작성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잊고 살았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다. 되도록이면 기억나는 경험과 사건 중심으로 써내려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생각나는 장단점에 대해 밑줄을 긋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
보다시피, 단순한 기억이나 사건에서 더 나아가서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했지? 나는 왜 이런 기분이 들었지?’에 대해서도 작성하는 것을 권한다.
걱정하지 마라.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작성하는 것은 아니므로, 그저 생각나는 대로 막 작성해나가도 괜찮다. 내가 작성한 것도 그렇다.
자, 그럼 위의 예시를 보면서 자아를 발굴해보자.
8살 '위인전을 읽으면서 내 위인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나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도 그런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일이다.
인사를 정말 열심히 했고, 잘했다. 이 부분은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어서, 주변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라고 할 수 있다.
9살 '생활기록부에는 특히 책임감이 뛰어났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날 평가해준 것이다. 다른 사람이 평가해준 나 또한 나라고 할 수 있다.
10살 '문제를 배끼다 죄책감을 느끼고 부모님께 울면서 사과했다. '
정말 막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나는 거짓말하는 것,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것에 대해 죄책감을 크게 느낀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오래 전 기억은 현재의 나와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중 현재의 나와 맞는 것을 찾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처럼 나 자신을 발굴하는 방법은 시간만 들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이번 주말은 편안하게 집이나 카페에서 나 자신에 대해 좀 더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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