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11 울릉도에서 수영을 하고 왔다 울릉도에서 수영을 하고 왔다. 예전 군대에 있을 때,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 울릉도 가.' '네? 갑자기요?' '응, 네 이모가 울릉도 사시잖아.' 그렇다. 나도 모르던 내 이모가 울릉도에 살고 계셨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나만 쏙 빼고 울릉도에 갔다 왔다. 전부터 '나도 울릉도 가보고 싶어.'라고 말씀드렸었다. 그러다 이번에 기회가 왔다. 이번 여름휴가 때 한 번 더 울릉도를 가시니, 나도 같이 가자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울릉도에서 수영을 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8살 때, 수영을 배우러 수영장을 갔다. 근데, 수영은 커녕 물만 왕창 먹고, 울면서 부모님께 '수영 배우기 싫어요.' 했던 나였다. 어쩌다 보니, 살면서 처음 만난 사촌 형이 (이모도 처음 뵀.. 2023. 8. 7.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예전에 적었던 일기를 펼쳤다.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예전에 적었던 일기를 펼쳤다. 내 삶의 상당 부분은 여유롭지 못하게 살아왔다.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이 살아왔다. 고등학교 때에는 입시 준비, 대학교 때에는 자아 찾기와 취업 준비 등등으로 현재를 즐기기보다는 미래를 걱정하며 살았다. 취업한 지 1년, 현재도 여전히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업무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여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대학교 2학년 때 적었던 일기에도 나는 여유롭지 못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자. 대학교 동기가 나에게 말했다. 너무 여유가 없다고.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18.04.23)'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이 친구가 보기에도 나는 정말 여유가 없어 보였던 모양이다. 티가 많이 날 정도로 여유가 없었나 보다. 여유로운 삶을.. 2023. 7. 17. 자의식 해체 Episode 1 자의식 해체 Episode 1 역행자에서 나오는 자의식 해체를 해보려 한다. 내 감정 변화에 대해 깊이 고찰하면서 숨겨진 내 자아를 찾는 과정이다. 어제 베프와 에어리즘 이야기를 하다 나도 모르게 발끈한 것 같다. 'XX가 소득수준이 높아졌네.'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네 A브랜드 옷 팔면 에어리즘 엄청 많이 살 수 있어.'라는 말로 상대방을 공격하려 했다. 나는 부자임을, 돈이 많음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한다. 다른 사람이 내가 돈이 많다고 생각하게 하고 싶지 않다. 상대방이 내게 돈이 많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나는 돈이 많지 않음을 ,정말 큰 맘 먹고 샀음을 어필한다. 거들먹거리고 싶지 않아 한다. 이걸 겸손한 척이라고 해야하나. 겸손하다고 해야하나. 이게 나쁘다고 하는 건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2023. 7. 10. 2023년 상반기 결산 2023년 상반기 결산 결산을 하는 이유 2023년 절반이 지나는 동안, 내가 지금까지 뭘 했는지, 뭘 잘했고 뭐가 부족한지 좀 더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2023년 하반기를 어떻게 보낼지 그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다. 여러 가지 떠오르는 것들은 많지만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건 쉽게 잊어버리고,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다 원래 주제를 까먹어버리는 일이 많아 이렇게 기록한다. 직장생활 나는 작년 하반기 초에 취업해서 이제 1년차가 다 되어간다. 6개월~1년 차가 되는 동안 나는 어땠을지 살펴보자. 조직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점은 칭찬할만하다. 조금씩 일을 받고 있고, 내 업무도 늘어나면서 팀원들 포함 주변 사람들에게 신입치고 잘한다는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품질 이슈, 이 회사 내의 여러 .. 2023. 7. 1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