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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을 두려워하다 퍼스널 브랜딩을 두려워하다 지금껏 퍼스널브랜딩을 제대로 시작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봤다. 두려움이 있었다. 나 자신을 진심으로 드러냈다가 다른 사람이 나를 안 좋아하면 어쩌지? 이건 진짜 나인데, 이런 나를 싫어하고, 헐뜯으면 어쩌지? 최애의 아이의 남자주인공은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그리고, 다들 저마다의 캐릭터를 만들어, ‘진짜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출연자들을 본다. ‘캐릭터를 만들면, 설령 이 캐릭터가 공격받아도 진짜 나는 보호할 수 있어.’ 라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진짜 나를 드러낸다. 그리고, 여기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을 찾아낸다. 콘텐츠의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리스크도 가져간다. 진짜 내가 공격받고, 상처받을 수 있다는 리스크. 한편으로는, 이런.. 2023. 9. 10.
세상엔 대단한 사람이 너무 많다. 세상엔 대단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나도 나름대로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했었다. 영어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게 하고, 나름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이 내용에 대해선 하나하나 풀어나가자.) 어찌어찌 아둥바둥 취준해서 철강 산업 왔다가 이제 반도체 산업으로 빠질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교 시절에 난 반도체를 거의 놨다. 양자역학에서 슈뢰딩거 아저씨 만나면서 나는 이 길이 아닌 것 같다 하고 손을 놓고 있었다. 그나마 익숙했던 금속학쪽으로 파고자 했는데, 학교에는 금속학 교수님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난 산업기사, 기사 자격증을 따고 이 회사에 취직했다. 당연히 철강 회사다. 교수님의 교육 없이 거의 나 혼자 독학하면서 이 회사에 취직했다. 여기엔 영어도 한 몫 했다. 그 때 당시엔 .. 2023. 9. 9.
나는 모범생이었다. 그래서 후회한다. 나는 모범생이었다. 그래서 후회한다. 회사 사람들이나 이전에 친했던 친구들하고 있을 때에도 먼저 물어보지 않으면 잘 이야기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내가 먼저 다가가는 건 할 수 있어도, 어느 정도 선 이상의 관계를 만들어가는건 내게 쉽지 않다. 나는 잡담을 잘 못한다. 나는 모범생이었다. 어릴 때도 잡담을 못했다. 아니, 안하려 했다. 나는 모범생이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 말 잘 듣는 아이가 되고 싶었다. 혼나더라도 다른 애들이나 선생님이 나를 어떻게 볼지 두려워서 혼나기 싫었다. 왜인지 모르게 어릴 때부터 이런 심리가 있었던 모양이다. 오죽했으면, 초등학교 때 수련회에서 밤에 떠들면, 떠들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그래도 계속 떠드니까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서 울어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2023. 9. 6.
기자의 글쓰기 - 독중감 기자의 글쓰기 - 독중감 독중감이 뭘까? 독후감이라기엔 애매하다. 책 읽기 전 생각한 걸 쓰기엔 서론을 이미 읽어버렸다. 그래서 독중감이라 적었다. 찾아보니 몇몇 블로거들이 많이 쓰고 있다. 기자의 글쓰기를 읽고 있다. 폰으로 이것저것 둘러보다 누가 '기자의 글쓰기 절판됐던 책인데 이번에 새로 나왔대요!'라고 하는 걸 봤다. 정말 좋은 책이라고 그러길래 질렀다. 서론 독중감 서론만 읽었는데 이미 몇 번 혼난 느낌이다. '네 문체를 가지고 싶다고? 기술을 익힐 생각은 안하고 글쓸 생각만 하면 네 문체도 없고 글도 없어.' '나 보여주려고 쓰는 글이면 뭐 상관없겠지만, 남 보여주려고 쓰는 글이면 무조건 잘 써야 하는거 아니야? 상품 팔려면 잘 팔아야 하잖아. 너도 네 글로 네 이야기를 팔겠다는 거면 글을 잘.. 2023.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