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입 VS 쌩신입
중견, 중소기업이긴 한데, 기왕 붙었으니 여기서 준비해서 중고신입으로 대기업에 갈까? 아니면 대기업을 한 시즌 더 준비할까?
저는 취업준비하면서 이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한 시즌 한 시즌 준비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아, 아무 회사나 괜찮으니 빨리 취업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면서 아무 회사나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붙은 회사가 몇 군데 있었거든요? '내 기준에는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일단 써보자.' 하고 최종까지 붙은 경우였죠.
저는 결국 그 회사들에 가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 회사에서 다른 회사로 중고신입을 갈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확신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었어요.
중고신입 회사 선택 기준
제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단 하나였습니다.
성장성
저는 성장하는 조직에서 근무하면서, 나 자신과 조직이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성장의 기회가 많을 테니까요.
하지만, 제가 합격한 곳은
1. 크게 성장하지는 않지만 망하지도 않을 회사들 또는,
2. 조직이 고여있다고 정평이 난 회사들이였어요.
면접에서 '신입들이 계속 나가고 있다.'는 말을 직접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곳에서 정말 아둥바둥대면서 스스로 성장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장에 바람직한 환경은 아닐 것이고, 이직을 준비할 시간도 없을 거라 판단해 입사를 포기했습니다.
반대로, 최종합격한 곳이 성장성 있는 회사라면, 본인이 원했던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입사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나도 같이 성장할 것이고, 그만큼 채용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테니까요. 일단 들어가보고, 아니다 싶으면 이직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제가 현재 있는 회사는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은 아니지만, 기업이 성장하면서 연봉도 꽤 크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도 중고신입으로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을 준비하려고 했다가, 현재 있는 기업에 있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일단 더 있어 보려고 합니다. 매일매일 저 자신도, 회사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결론은, 성장성을 보고 중고신입이 될지, 한 시즌을 준비할지 결정해라.
(이런 선택지를 만들기 위해선, 일단 기업에 지원해야겠죠.)
선택에 있어 정답은 없습니다. 먼저 취업한 사람이 말하는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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